현대 싼타페 신형 가격표 확인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도심형 SUV의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일체형 그릴과 헤드램프를 더 뉴 싼타페에도 적용했습니다. 헤드램프는 상하로 나누어져 있고, 그릴은 가로로 넓게 퍼져 있으며, 주간 주행등은 이와 대비되는 수직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LED가 기본이나 MFR 타입으로 들어갑니다. 프레스티지로 올라가야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뀌죠. 방향 지시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쉽게도 익스클루시브에서 프로젝션 타입의 LED를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차세대 플랫폼 위에 완성되어 길이는 늘어났지만, 측면 라인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캘리그래피에서만 보디 컬러 클래딩이 적용되는 점은 가솔린/디젤 모델과 동일합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캘리그래피 전용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보디 컬러 클래딩,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가 추가되면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면에 비하면 후면의 변화는 미비합니다. 인상을 좌우하는 테일램프의 형태도 변함없습니다. 다만 디테일이 달라졌을 뿐이죠. 그리고 좌우 테일램프를 잇는 크롬이 사라졌습니다. 후면 반사판도 좌우로 분리되지 않고 길게 이어집니다.


부분변경을 거치기 이전과 비교해보면 실내 레이아웃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수평형 레이아웃은여전합니다. 하지만 실내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변화에는 눈길이 갑니다. 팰리세이드와 유사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전자식 변속 버튼입니다. 가솔린과 디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기본 등급부터 적용됩니다. 하지만 클러스터는 아날로그로 4.2인치 컬러 LCD가 기본입니다.

전자식 변속 버튼 주위로 버튼이 참 많습니다. 위에는 공조 장치를 조절하는 총 14개의 물리 버튼이 있습니다. 두 줄로 나뉘어져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죠. 온도 변화나 바람 방향 표시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온도가 디스플레이에 계속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하기도 합니다. 전자식 변속 버튼 오른쪽에는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습니다. 좌우로 돌리면서 에코, 스포츠, 스마트 모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륜구동을 추가하면 가운데 험로 주행 모드를 활성화시키는 버튼도 더해집니다.

많은 버튼과 전자식 변속 버튼 아래에는 수납이 가능한 추가적인 공간이 있습니다. 센터콘솔에는 후석 승객을 위한 에어벤트도 두 개 있습니다. USB 충전단자와 220V 인버터도 있습니다. 7인승 모델에는 3열 탑승자를 위한 컵 홀더와 에어벤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에어백은 총 6개가 탑재됩니다.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는 물론 전방 충돌방지, 차로 이탈방지, 차로 유지,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모두 기본입니다. 여기에 구동 선회 제어 기능도 추가되죠.

구동 선회 제어 기능은 보다 민첩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해주는 토크 벡터링으로 이해하면됩니다. 구동력과 제동력을 제어해서 앞바퀴 굴림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줄여주는 거죠.

전방 충돌방지부터 차로 이탈방지, 차로 유지, 하이빔 보조까지 모두 기본으로 적용되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이나 운전자 주의 경고,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필요한 안전 사양도 기본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쏘렌토 하이브리드에는 에어백이 8개가 탑재됩니다.

기본 시트는 인조 가죽입니다. 하지만 앞좌석 통풍과 열선은 기본으로 들어가고 2열 열선시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전석에는 2way 럼버 서포트도 지원하고, 2열 6:4 분할 폴딩과 슬라이딩 그리고 리클라이닝도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과 폴딩은 7인승에서만 추가할 수 있습니다. 5인승을 원한다면 누릴 수 없다는 뜻이죠. 대신 캘리그래피에서는 5인승에서도 2열 원터치 폴딩과 리모트 폴딩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은 7인승에서만 가능하지만요.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는 편의 장비를 조금 더 살펴보면, 듀얼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시스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 버튼 시동, 스마트 키, 전동식 파워 윈도, 레인센서,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등 다양합니다. 이 정도면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이라 후방 모니터도 따라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현대 스마트센스 I을 추가로 선택하거나 프레스티지로 올라가야 합니다.

길이는 4,785mm, 너비는 1,900mm, 높이는 1,685mm입니다. 4세대보다 길어졌고 높아졌고 넓어졌습니다. 휠 베이스는 2,765mm로 변함 없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더 짧고 낮습니다. 너비는 같지만요. 휠 베이스도 쏘렌토보다 5츠 짧아 실내 공간이 조금 더 좁습니다. 하지만 체감될 만큼 큰 차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넓고 불편함이 없습니다. 특히 2열은 실내에서 가장 편한 공간으로 거주성이우수합니다. 새로운 플랫폼 위에 완성된 만큼 2열 레그룸의 공간이 30mm 더 증가했습니다. 시트 분할 폴딩은 물론 리클라이닝까지 가능합니다. 3열도 좁은 편은 아니지만 여느 7인승 SUV가 그렇듯 성인 남성이 오래 앉아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머리 공간이 충분하지 않고 쿠션도 크기가 작습니다.